<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방일을 계기로 셔틀외교가 한일 외교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한일정상회담을 위해 일본 도쿄로 가는 대통령 전용기에 오릅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3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환영 만찬 행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일본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 유사한 입장을 지닌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이번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셔틀외교'가 한일 외교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일 일본 의회 의원단을 만난 뒤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우리시간으로 26일 자정쯤 이뤄질 예정입니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는 경제 통상의 안정화, 동맹의 현대화, 새로운 협력 분야 개척, 이렇게 크게 세 가지라고 했습니다.
주한미군의 역할을 조정하는 '한미동맹의 현대화'와 관련해선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더 강화되고 우리 안보가 더 튼튼해지는 방향"이라고 위 실장은 설명했습니다.
"우리가 더 많은 기여를 함으로써 우리 군사적 역량을 키워나가고자 한다"고도 했는데, '국방비 증액'을 시사한 거란 해석을 낳았습니다.
이 대통령의 방미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총수들도 동행하는데, 관세협상에서 우리 정부가 약속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액 외에 우리 기업들도 1,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방안을 제시할 걸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하 륭,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