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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 현대화' 의제로…"한미 공동성명 문안 협의"

<앵커>

대통령실이 오늘(22일) 주한미군의 역할을 조정하는 동맹 현대화가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다뤄질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회담 이후에 발표될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동성명에 담길 내용에 대해서도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한미 정상회담 참석을 위한 이재명 대통령의 출국을 하루 앞두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한미 정상회담의 의제는 경제 통상의 안정화, 동맹의 현대화, 새로운 협력 분야 개척, 이렇게 크게 세 가지라고 했습니다.

주한미군의 역할을 조정하는 '한미동맹의 현대화'와 관련해선, "한미 연합방위태세가 더 강화되고 우리 안보가 더 튼튼해지는 방향"이라고 위 실장은 설명했습니다.

"우리가 더 많은 기여를 함으로써 우리 군사적 역량을 키워나가고자 한다"고도 했는데, '국방비 증액'을 시사한 거라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이 대통령이 일본 요미우리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 로드맵으로 제시했던, '동결, 축소, 비핵화'의 3단계 해법에 대해선 '북핵 용인'은 아니라며, 한미 간 기본적 접근 방법에 대체로 공감대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위 실장은 한미 정상의 공동성명이 발표될지 여부엔 "문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터프한 게 있어 국익을 감안해서 대응 중"이라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이 '중국 견제' 동참을 요구하고 있고, 우리 측은 대응 수위를 고민 중이라는 뜻으로 풀이됐습니다.

10월 경주 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도 위 실장은 언급했습니다.

어제 조현 외교부 장관에 이어 오늘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방미 길에 오른 가운데, 대통령실은 조 장관 방미는 갑작스러운 게 아니며, 더 긴밀한 조율을 위해서 먼저 미국에 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방미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재계 총수들도 동행하는데, 관세협상에서 우리 정부가 약속한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액 외에 우리 기업들도 1,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방안을 제시할 걸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하 륭, 영상편집 : 유미라, 디자인 : 최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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