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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밤 11시 주목! '파월의 입' 금융시장 다시 흔들까

전세계 금융시장의 시선이 온통 미국 중서부의 휴양지 잭슨홀에 쏠려 있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22일 밤 11시, 여기서 연설에 나서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겁니다.

잭슨홀 연례 심포지엄은 매년 여름 미국 와이오밍 주 잭슨홀에서 각국의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이는 연례 행삽니다.

이때 미국 연준 의장이 내놓는 통화정책 관련 발언들이 그후 세계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다음달 중순 공개시장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 금요일 밤 파월의 발언으로 9월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물가 등 경제 환경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미 연준도 8개월째 금리를 동결해 왔지만, 이제 연준 안에서도 금리인하 재개를 요구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해친다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거듭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것도 연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당장 다음주 28일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금요일 밤 파월 의장의 발언이 긴축적으로 해석된다면 우리도 기준금리 동결에 좀더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커집니다.

22일 아침 한때 원달러환율이 3주 만에 장중 1400원을 넘나든 것도, 미국발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위험회피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단 원달러환율은 6거래일 만에 1390원대 초반의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도 0.86% 오른 3168 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천억원대의 순매수로 장을 마쳤습니다.

잭슨홀 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커져 있지만, 최근 우리 증시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심리가 작용한 걸로 분석됩니다.

(취재: 권애리, 영상편집: 김병직,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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