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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 '평행선'…트럼프 "공격 없는 승리 어려워"

<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지만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양측의 신경전 속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침략국에 대한 공격 없이 승리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말해 여러 해석을 낳았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가 밤사이 드론 수백 대를 동원한 공격을 퍼부어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우크라이나군이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소유 기업이 미사일 공격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 대해선 우크라이나 안전 보장이 먼저라고 강조하면서 러시아는 이 전쟁을 끝내려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솔직히 말해서 무례합니다. 그들(러시아)은 회담을 열 필요성을 회피하고 있고, 전쟁을 끝내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 없이 안전보장을 논의하는 것은 유토피아, 즉 허상과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가 만료된 점을 들어 정당성 문제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라브로프/러시아 외무장관 : 앞으로 협정에 서명하게 될 경우, 우크라이나 측에서 협정에 서명하는 사람의 정당성 문제가 해결돼야 합니다.]

양자회담 논의에 진척이 없는 가운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SNS에 침략국을 공격하지 않고 전쟁에서 승리하는 건 매우 어렵다고 적었습니다.

전임 조 바이든 정부가 우크라이나가 반격하는걸 허용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본토 공격에 반대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말을 한 것은 러시아를 향해 평화협상에 나서라고 압박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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