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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멘토'와 충돌한 김건희 변호인…"여론 조작" 무슨 일

김건희, 3차 조사도 진술 거부

<앵커>

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세 번째 조사에서도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 측은 앞서 신평 변호사가 구치소 접견에서 나온 말이라며 공개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발언에 대해서는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편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울증과 저혈압 등을 호소한 김건희 여사는 오늘(21일) 오전 구치소에서 진료를 받은 뒤 오후 2시 10분쯤 구속 뒤 세 번째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 사무실로 출석했습니다.

특검팀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한 통일교 청탁 의혹과 관련해 100여 쪽짜리 질문지를 토대로 3시간 20분간 조사를 진행했는데, 김 여사는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여사는 1차, 2차 조사에서도 명태균 관련 공천 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관련 질문에 대부분 진술하지 않았습니다.

특검팀은 모레 김 여사를 다시 소환할 예정입니다.

구속 기한이 오는 31일 만료되는 만큼 특검팀은 열흘 안에 수사를 마무리하고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김 여사 변호인단은 김 여사 접견 과정에서 들은 내용을 어제 외부에 공개한 신평 변호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선임된 변호인도 아닌 신 변호사가 특정 기자의 요청에 따라 무단으로 김 여사를 접견했다"며 "사건 당사자의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으며, 향후 재판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또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배신하지 않았다면 무한한 영광을 누렸을 것'이란 발언은 김 여사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닌 것이 확인됐다"며 "신 변호사의 명백한 여론 조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신 변호사는 김 여사 측과 다투고 싶지 않다면서도, 김 여사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50분 동안 접견하며 자연스럽게 나온 이야기 가운데 일부를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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