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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일 앞두고 콕 집어 인터뷰…일본 보수 매체 택한 이유

<앵커>

대통령실 출입하는 강청완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방일 앞두고 일본 언론과 인터뷰 배경은?

[강청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인터뷰한 요미우리신문은 일본에서 발행 부수가 가장 많은 보수 성향 매체입니다. 일본에서는 이 대통령이 굉장히 진보적이고, 또 한국에 진보 정권이 들어서면 일본 정부에 적대적일 거라는 인식이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일본 국민의 절반이 보수층인 만큼 일본의 대표적인 보수 언론을 통해서 이 대통령의 방일 전에 최대한 그런 오해를 풀어보려 했다고 전했습니다. 위안부 합의 안 뒤집겠다는 그런 발언은 셔틀외교로 한일 협력을 강화해 가는 마당에 국제적 신뢰도도 고려해야 한다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 설명입니다. 하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위안부 관련 단체인 정의기억연대는 이재명 정부가 이전 정권의 과오를 되풀이하려 한다고 비판했고,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등 693개 시민사회단체도 "반인도적 범죄가 정치적 합의로 지워지거나 해결되는 건 아니"라며 일본 정부의 사죄와 법적 배상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했습니다.]

Q. 이 대통령, '북극항로' 언급 배경은?

[강청완 기자 : 대북 관계를 언급하다가 나온 발언인데요. 이 대통령은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새 아이템을 중심으로 미국, 러시아, 북한, 한국, 일본이 협력할 길을 만들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북극항로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북극해의 운송 항로로 이 대통령의 대표 대선 공약이기도 한데요. 그걸 지렛대로 북한과 협력이 가능할 거라는 구상을 밝힌 겁니다.]

Q. 이 대통령 방일·방미 대략적인 일정은?

[강청완 기자 : 이 대통령은 모레(23일) 아침 일본으로 출국합니다. 재일동포 오찬 간담회, 그리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 및 만찬이 예정돼 있죠. 다음 날인 24일에 미국으로 넘어갑니다. 우리 시간으로 워싱턴DC에 25일 새벽 도착하고 26일 새벽쯤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 등을 갖습니다. 27일에는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한화가 인수한 필리조선소를 시찰합니다. 이런 가운데 조현 외교장관이 오늘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갑자기 미국으로 출국했는데요. 한일 정상회담 배석도 건너뛰고 간 거라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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