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가 탑승한 호송차가 21일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건희 여사가 오늘(21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구속 이후 세 번째 조사를 3시간가량 받았습니다.
김 여사는 오늘 오후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서울 종로구 KT건물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도착해 2시 12분쯤 조사받기 시작했습니다.
조사는 5시 30분쯤 마무리됐고, 6시 24분쯤 조서 열람도 마쳤습니다.
오늘은 '건진법사 청탁 의혹'에 관해 피의자 신문이 이뤄졌습니다.
김 여사는 2022년 4∼8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통일교 측으로부터 고가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함께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알선수재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팀은 100여 장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으나 김 여사는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모레 오전 10시 김 여사를 한 차례 더 소환해 건진법사 의혹에 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된 후 14일과 18일 각각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받았습니다.
김 여사는 당초 20일 소환을 통보받았으나 건강이 좋지 않아 출석이 어렵다는 내용의 자필 불출석 사유서를 특검팀에 내고 일정을 하루 연기했습니다.
오늘은 오전에 남부구치소 내에서 대면 진료를 받고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선 조사에서 특검팀은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캐물었으나 당시에도 김 여사는 대부분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