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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이태원 참사 출동 소방관 사망에 "심리 치유 끝까지 지원"

오세훈, 이태원 참사 출동 소방관 사망에 "심리 치유 끝까지 지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0월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2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한 이후 우울증을 앓던 소방대원이 숨진 데 대해 "현장에 투입된 소방·경찰공무원 누구도 방치되지 않도록 심리적 치유와 회복을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21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애도를 표하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정신적 고통과 트라우마는 개인의 힘만으로는 극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사회, 특히 공공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현장 투입 직원 전원에 맞춤형 치유와 치료를 펼치고 업무나 일상으로 상담이 어려운 경우 직접 찾아가는 전문 상담을 확대하는 등 빈틈없는 관리체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어 "지원 대책이 실효성 있게 작동되도록 시와 소방 간부들이 나서 책임 있게 챙겨 빈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시는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전원에 개별 전문 상담사를 지정하고 선별→검사→치료에 이르는 원스톱 지원과 전국 상담 기관의 심리상담 비용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시는 이태원 참사 직후 유가족별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장례를 지원했으며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 소방관과 경찰관을 비롯해 생존자·유가족을 위한 긴급 심리 지원을 했습니다.

24시간 핫라인 전화 상담과 마음 안심 버스. 생존자 대상 전문가 트라우마 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경찰관을 위해서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극복 및 예방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 A 씨는 실종된 지 열흘 만인 지난 20일 경기도 시흥시 금이동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인근 교각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는 이태원 참사 현장 지원을 나간 뒤 우울증 진단을 받고 치료받아왔으며, 실종 직전에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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