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영계의 반발 속에서도 여당은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순방에 동행하는 기업인들을 만났습니다.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애를 많이 써줬다며 사의를 표하면서 방미 현장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오늘(19일) 만난 기업인들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입니다.
한미 간 핵심 협력 분야로 꼽히는 조선, 반도체, 자동차, 방위산업의 기업인들과 함께한 겁니다.
이 대통령은 한미 관세 협상 과정에서 애를 많이 써줘서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고, 한미 정상회담에서 경제 분야 성과를 극대화할 방안도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정부가 미국에 약속한 3천500억 달러 대미 투자와 관련한 세부 협상도 남아 있는 만큼, 원팀을 강조하며 지원을 당부했을 거란 관측을 낳았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이번 미국 방문에 동행하는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많이 만들어 달라 당부했습니다.]
기업인들은 정상회담의 성공으로 기업의 이익과 국익이 모두 지켜지길 희망한다고 말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미국과 일본 순방을 앞두고 이 대통령은 주미대사와 주일대사도 내정했습니다.
주미대사에는 문재인 정부 초대 외교장관으로서 트럼프 1기 행정부 인사들과 호흡을 맞췄던 강경화 전 장관이, 주일대사에는 이재명 정부 대일 외교 전략을 설계한 걸로 알려진 이혁 전 주베트남대사가 각각 내정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