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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고창 10분 시대 오나?…노을대교 착공 '성큼'

<앵커>

전북에서 가장 오래된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인 노을대교가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턱없이 부족했던 예산이 올해 초 크게 늘면서 내년 착공이 유력해질 전망인데요. 25년간 표류했던 사업이 마침내 첫 삽을 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원익 기자입니다.

<기자>

부안 변산과 고창 해리를 잇는 노을대교는 4년 전 국가사업으로 확정됐습니다.

바다 위로 8.9km를 잇는 2차로 다리가 완공되면 현재 1시간 이상 걸리는 이동 시간이 10분 안팎으로 대폭 줄어듭니다.

고창과 부안에서는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 물류비가 절감되고 관광객도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초 원안보다 계속 축소되면서 사업비가 3천400억 원까지 줄어드는 바람에 나서는 업체가 없어 입찰이 이미 여러 차례 유찰됐습니다.

하지만 정치권과 자치단체의 노력으로 올해 초 공사비가 4천200억 원으로 늘면서 사업이 전기를 맞았습니다.

익산국토관리청은 기본설계를 마쳤고 조달청은 현재 입찰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익산국토관리청 관계자 : 5월에 조달청 입찰 공고 요청을 했고요. 조달청에서 이제 공고하고, 정상적으로 추진되면 그 일정에 맞춰서 추진될 것 같습니다.]

현재 2차로로 계획된 다리를 4차로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많지만, 자칫 사업만 더 지연될 수 있는 만큼 일단 2차로로 공사를 시작한 후 확장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전북자치도는 사업비가 늘어난 만큼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또다시 유찰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북자치도 관계자 : 지금 하고자 하는 업체도 있고, 총사업비 부분은 좀 증액이 됐기 때문에 저희 입장에서는 두 개 정도 이상은 들어오지 않을까 보고는 있는데….]

이럴 경우 빠르면 내년 하반기에는 공사에 들어가 2030년에는 완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당초 부창대교로 시작된 노을대교가 무려 25년 만에 비로소 첫발을 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지영 JTV)

JTV 정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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