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자회담에 참석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은 자신이 끝낼 7번째 전쟁이 될 거라며 평화 중재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 백악관에서 우크라이나와 유럽 정상들과 회담한 뒤 취재진과 만나 자신이 6개의 전쟁을 끝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7번째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 전쟁 종식이 가장 쉬운 일이 될 거라 생각했었다고 덧붙였는데, 그동안 평화협상 중재가 순탄치 않았다는 점을 인정한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와 영국 가디언은 곧바로 사실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트럼프가 해결했다고 주장하는 6개 전쟁은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르완다, 이스라엘-이란, 인도-파키스탄, 캄보디아-태국, 세르비아-코소보 간의 분쟁을 가리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백악관은 악시오스의 확인 요청에 7번째 중재 사례로 에티오피아-이집트 분쟁을 추가했습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가 이들 분쟁에서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인정할 만하지만, 분쟁의 마침표를 찍은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가디언은 트럼프의 주장이 과장됐다며 "트럼프가 진실을 얼렁뚱땅 넘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