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하윤이 학교폭력 의혹을 최초 제기한 제보자 A 씨를 추가 고소한 가운데, 해외에 체류 중인 제보자 A 씨는 곧 한국에 귀국해 송하윤을 무고 혐의로 맞고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송하윤 측은 지난달 22일 A 씨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협박죄 등의 혐의로 재차 고소했다. 이는 A 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한 2차, 3차 입장문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A 씨는 한 언론매체를 통해서 "끝까지 가자는 이야기인 것 같다. 반성은커녕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A 씨는 "가해자가 오히려 피해자를 고소하는 것"이라며 "사과만 했어도 폭로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A 씨는 미국 시민권자이자 재외국민으로 현재 미국 내에 합법적으로 거주 중이나, 조만간 한국에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는 한편, 송하윤을 무고죄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4월 JTBC '사건반장' 방송에서 A 씨가 송하윤으로 지목한 고등학교 선배 S 씨에게 90분간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A 씨는 2004년 반포고 재학 시절, 송하윤이 포함된 일진 무리에 의해 이유 없이 폭행당했다고 밝혔다.
A 씨는 또, 송하윤이 다른 학교폭력 사건에도 연루돼 학교폭력 제8호 처분을 받고 구정고등학교로 강제 전학을 갔다고 주장했다. 이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당시 사건을 목격했다는 동창들의 폭로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송하윤 소속사 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A 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