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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한낮 비닐하우스 기온, 밭보다 최고 4도 정도 높아

한여름 한낮 비닐하우스 기온, 밭보다 최고 4도 정도 높아
▲ 대전 서구 용촌동 정뱅이마을의 비닐하우스 모습

한여름 한낮 비닐하우스 내 기온은 밭보다 평균 3도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지난달 전북 완주군 농업생명연구단지에서 실시한 폭염 특별 관측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닐하우스 오후(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평균기온은 고추밭보다 2.9도 높았습니다.

일최고기온과 일최고체감온도는 각각 3.9도와 3.3도를 웃돌았습니다.

배나무를 키우는 과수원은 고추밭에 견줘 오후 평균기온, 일최고기온, 일최고체감온도가 0.1도, 0.4도, 0.4도 낮았습니다.

기온을 낮춘 핵심 요인은 그늘이었습니다.

실제 고추밭 옆 정자는 밭과 비교해 오후 평균기온은 0.8도, 일최고기온은 0.9도, 일최고체감온도는 0.1도 낮았습니다.

지상에서 높이도 기온에 변수였습니다.

허리를 굽히거나 앉아서 일하는 높이인 지상 50㎝ 지점의 일최고기온이 지상 150㎝ 지점보다 평균 1.8도 높았습니다.

기상청은 해수욕장의 경우 일사량이 많아 주변보다 일평균기온이 0.2∼0.3도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바닷바람이 불 때 기온이 뚝 떨어지는 모습이 나타났는데, 예컨대 경북 영덕군 장사해수욕장에서 측정한 결과 해풍(북동풍)이 불면 습도가 15%포인트 상승했지만, 기온은 4.0도 낮아졌습니다.

경남 밀양시 밀양얼음골과 같은 피서지의 효과도 확인됐습니다.

밀양얼음골은 약 9㎞ 정도 떨어진 인근 관측지점과 비교해 일평균기온이 4.0도(입구) 또는 6.9도(산정), 일최고기온이 6.2도와 8.8도, 일최초체감온도가 4.6도와 7.0도 각각 낮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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