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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을지훈련' 시작…중국-러시아 이례적 잠수함 훈련

<앵커>

이런 가운데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이 오늘(18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됩니다. 중국 견제를 위한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가 훈련에도 반영될지 주목되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가 이례적으로 합동훈련을 벌이며 맞불을 놓는 모양새입니다.

이 소식은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을지 자유의 방패', UFS는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해 한국과 미국이 해마다 8월이면 실시하는 연합 군사연습입니다.

첫날인 오늘은 남북 접경지역에서 포격전 등이 발발한 상황을 가정해 한미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워게임, 즉 도상훈련을 주로 했습니다.

[남기수/합참 공보부실장 : 국가총력전 수행 체계를 숙달할 예정이며, 또 최근 전쟁 및 변화하는 안보 상황을 반영하여….]

오는 28일 훈련 종료일까지 한미 연합 지휘부의 워게임과 함께 야외 실제 기동훈련 20여 건도 별도로 진행됩니다.

'을지 자유의 방패'와 연계해 국가 비상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정부의 을지연습도 나흘간 실시되고, 모레 수요일에는 전 국민 대상으로 민방위 훈련도 예정돼 있습니다.

북한이 이번 훈련을 빌미로 도발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까진 잠잠한 상태입니다.

대신, 중국과 러시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중국 해군 잠수함이 사상 처음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기지를 공개적으로 방문한 것을 필두로, 중러 해군은 이달 초 동해에서 '해상 연합-2025' 훈련을 했습니다.

양국 함정들은 동해 훈련을 마치고 일본 동쪽 태평양으로 자리를 옮겨 현재까지도 공동 순찰 훈련 중입니다.

게다가 지난주에는 중러의 재래식 잠수함들이 하루 간격으로 대한해협을 통과해 동중국해로 진입하는 장면이 한미일 감시망에 포착됐습니다.

중러의 잠수함들은 현재는 타이완과 가까운 동중국해에서 모종의 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훈련은 전례를 찾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다음 달 3일, 대규모 열병식이 열리는 중국 베이징 시내 곳곳에서는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대형 무인 잠수정들도 속속 목격되고 있습니다.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신무기로 미국 등 주변국에 무력 시위를 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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