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쐐기골 도움에 MVP까지…"차원이 다르다"

<앵커>

손흥민 선수가 LA FC 이적 후 두 번째 경기 만에 팀 승리를 이끄는 쐐기골을 도와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풀타임을 뛰며 활약한 손흥민 선수는 경기 MVP에도 뽑혔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교체로 나와 데뷔전을 치른 뒤 이번엔 처음으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이른바 '월드 클래스'다운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후반 5분 날카로운 슈팅이 살짝 빗나갔지만 곧바로 1분 뒤, 손흥민의 적극적인 전방 압박이 선제골의 기점이 됐습니다.

손흥민이 상대 수비와 볼을 다투다 볼이 뒤로 흐르자 델가도가 골로 마무리했습니다.

이후 절묘한 패스로 만들어준 기회를 동료가 살리지 못하고, 결정적인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지만, 손흥민은 마지막 순간, 최고의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추가시간도 다 지난 종료 직전, 이타적인 플레이로 동료의 쐐기골을 도왔습니다.

수비 두 명이 자신에게 몰리자 왼쪽으로 완벽한 패스를 내줬고, 슈아니에르가 골로 연결했습니다.

손흥민의 미국 무대 첫 공격 포인트입니다.

[손흥민의 완벽한 플레이입니다. 그야말로 차원이 다른 기량입니다!]

LA FC는 원정에서 2대 0 승리를 따냈고, 풀타임을 뛰며 전방위 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경기 MVP에 뽑혔습니다.

[손흥민/LA FC : 매일매일 모든 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더욱 기쁩니다.]

데뷔전에서 폭풍 같은 질주로 동점 페널티킥을 이끌어내고, 두 번째 경기에서 첫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오는 24일 댈러스전에서 데뷔골에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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