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이 중국 외교부장
이재명 대통령이 다음 주 중국에 특사단을 파견합니다.
한미·한일정상회담이 이뤄지는 시점에 특사단을 보내 대중 외교 교두보도 쌓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 대통령의 중국 특사에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단장)과 민주당 김태년(5선·경기 성남수정)·박정 의원(3선·경기 파주 을),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사단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한일정상회담과 25일 한미정상회담 시기를 즈음해 중국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8월 초부터 최근까지 중국 전·현직 지도부가 여름 휴양지에서 주요 현안을 비공개로 논의하는 이른바 '베이다이허(北戴河) 휴가 기간이었습니다.
오는 31일부터는 상하이협력기구(SOC) 정상회의가 예정되어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 주 주말 전후가 방중 적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특사단은 이번 방중에서 중국 외교 사령탑인 왕이(王毅) 외교부장을 만나 새 정부의 외교 정책 방향과 국정 철학 등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또,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담에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사단장을 맡은 박병석 전 의장은 6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여권 내 대표적인 '지중파(知中派)' 인사로 꼽힙니다.
지난 2017년 일대일로 협력포럼의 정부 대표단장 자격으로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났고, 2020년엔 왕이 외교부장을 만난 바 있습니다.
(사진=중국 외교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