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일본 패전일인 15일 현직 각료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참배 대신 공물 대금을 봉납했습니다.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언론들은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오늘((15일) 오전 도쿄 지요다구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력한 총리 후보로도 거론돼 온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지난해 패전일에도 각료 신분이 아닌 상황에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으며 환경상을 맡고 있던 2020년과 2021년에도 참배한 적이 있습니다.
지난 해 10월 이시바 내각 출범 이후 현직 각료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또다른 유력 총리 후보인 우익 성향의 정치인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기우다 고이치 전 정조회장 등도 야스쿠니를 참배했습니다.
초당파 의원 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단체로 참배했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참배는 하지 않고 공물 대금을 봉납했스니다.
이시바 총리는 취임 이후 기시다 후미오 전총리,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처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는 않고 공물이나 공물 대금을 봉납해 왔습니다.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은 2013년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마지막이었습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천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 3천 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는데, 극동 국제군사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도 합사돼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