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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와 연대로 되찾은 빛…위안부 기림의 날

<앵커>

'위안부 기림의 날'을 맞아서 오늘(14일) 서울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오늘 기념식은 34년 전 고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처럼 피해자의 용기 있는 증언이 사회적 연대로 확산하고 미래세대에 이어지길 바라는 뜻을 담았습니다.

정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0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오늘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로하는 기림의 날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기림의 날은 지난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을 기념하는 날로 2017년부터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습니다.

'용기와 연대로 되찾은 빛, 평화를 밝히다'라는 주제의 오늘 기념식에는 국회와 정부, 시민단체, 청소년 등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해 증언들을 청년들이 연극으로 풀어낸 기림 공연 등이 진행됐습니다.

[후손들에게 전쟁이 없는 나라, 평화로운 세상이 될 수 있게 노력해 달라고 여러분들에게 호소하고 다니는 겁니다. 증언자 길원옥.]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다시는 같은 과오가 벌어지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야말로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책임입니다.]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고 기리는 청소년들의 작품 공모전 시상식도 열렸습니다.

전국에서 모두 616점이 접수돼 24점이 수상작으로 선정됐습니다.

현재 남은 피해 생존자는 6명뿐인데, 대부분 고령과 건강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도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겪은 역사적 아픔을 기억하고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이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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