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 나무 전도 신고로 안전 조치하는 소방
내륙을 중심으로 최대 88.5㎜ 비가 내린 강원지역에서 호우로 인한 나무 쓰러짐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오후 3시 기준으로 비 피해 119신고 3건이 들어왔습니다.
오후 2시 1분 철원군 갈말읍 내대리에서 "나무가 쓰러져 도로를 막고 있다"는 119신고가 들어와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했습니다.
오후 1시 26분 홍천군 북방면 원소리에서도 쓰러진 나무가 도로를 막아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했습니다.
앞서 오전 8시 23분 원주시 부론면 정산리에서도 나무 전도로 농로가 가로막혀 소방 당국이 출동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0시부터 오후 2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내륙은 철원 동송 88.5㎜, 화천 광덕고개 82.5㎜, 홍천 대곡초 56.5㎜, 춘천 부다리고개 54㎜, 횡성 53㎜, 원주 부론 49.5㎜, 양구 오천터널 46㎜ 등입니다.
산지는 홍천 내면 26.5㎜, 인제 칠성고개 23.5㎜, 양구 해안 23㎜, 평창 진부·설악산 15.5㎜, 양양 오색 12.5㎜, 정선 임계 12㎜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해안은 강릉 옥계·양양 하조대·속초 조양 각 10㎜, 고성 토성 7㎜, 동해 천곡 6.5㎜, 삼척 동봉 4.5㎜ 등의 비가 내렸습니다.
현재 영서 중·북부에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북부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20∼40㎜의 매우 강한 비가, 그 밖의 지역은 10∼20㎜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동해안은 내일 아침 비가 그치겠으나 내륙과 산지는 내일 밤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내일까지 내륙·산지 30∼100㎜(많은 곳 중·북부 내륙 150㎜ 이상), 북부 동해안 10∼40㎜, 중·남부 동해안 5∼20㎜입니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에 강한 강수가 내리면서 하천의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접근과 야영을 자제하고 강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고립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