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벽부터 내린 많은 비로 인천과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각 지역 호우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호우 특보가 내린 인천에서는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인천시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 기준 인천에서 모두 14건의 호우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새벽 5시 39분쯤 중구 운남동에서 주택과 인근 도로에 물이 차올랐고, 비슷한 시각 미추홀구 주안동, 서구 가정동, 계양구 작전동 등지에도 주택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섰습니다.
도로 3곳과 하천 12곳의 출입도 통제됐습니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오전 11시 10분쯤 미추홀구 경인선 주안역에서 부평구 부평역까지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집중호우로 중단됐습니다.
인천에는 오늘 오전 7시를 기해 옹진에, 오전 8시 30분을 기해 인천 내륙과 강화에 각각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2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진 옹진군에는 오전 10시 52분을 기해 산사태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비구름이 점차 움직이면서 서울에도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서울시는 청계천, 안양천 등 시내 전체 29개 하천의 출입을 통제했습니다.
증산교 하부도로, 개화동로 개화지하차도,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등 도로 3곳도 통제 중입니다.
서울시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되자 비상근무 1단계 주의를 발령했다가 호우경보 발령 직후 대응 수위를 2단계 경계로 한 단계 올렸습니다.
빗물펌프장은 120개소 가운데 19개소가 부분 가동 중입니다.
강서, 은평, 서대문, 마포 등 9개 구에는 '침수예보'가 발령됐습니다.
환경부 한강홍수통제소는 낮 1시 10분부로 동대문구 중랑천 중랑교 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