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진법사 전성배 씨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오는 18일 피의자로 소환합니다.
오늘(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근 전 씨에게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습니다.
김 여사의 신병을 확보한 지 하루 만에 핵심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전 씨는 2022년 4∼8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해 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를 받습니다.
사건이 특검팀에 이첩되기 전 검찰 조사에서 전 씨는 이들 물건을 받은 것은 맞지만 모두 잃어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씨에게 물건과 청탁을 전달한 사람은 통일교 주요 간부였던 윤 모 전 세계본부장으로, 현재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돼 있습니다.
윤 씨의 청탁 내용에는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통일교의 YTN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이 거론됐습니다.
김 여사는 지난 6일 특검팀 소환 조사에서 전 씨로부터 목걸이와 가방 등을 받은 일이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전 씨는 2022년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계 관련자들로부터 기도비 명목의 돈을 받고 공천 관련 청탁을 김 여사 등 정치권 핵심 관계자에게 전달해 줬다는 의혹도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