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 삼성과 LG 같은 우리 가전 기업들은 빠진 반면, 중국 기업 샤오미는 포함돼 논란입니다.
지난 6월 문을 연 서울 여의도 '샤오미 스토어'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적용이 가능하다는 안내가 적혀 있습니다.
스마트폰과 TV, 청소기 등 수십만원 짜리 가전제품 모두 구매할 때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겁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1일 소상공인 지원하는 정책 취지를 고려해 연 매출 30억 이상 매장에 대해선 소비쿠폰의 사용을 제한했습니다.
이에 삼성스토어와 LG베스트샵, 하이마트, 애플스토어 등은 모두 사용처에서 제외됐는데, 중국 샤오미의 한국 법인 샤오미코리아가 운영하는 직영 매장에서는 예외적으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했던 겁니다.
이에 대해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샤오미코리아 국내 매장이 두 달 전 문을 열어 지난해 매출이 없기 때문에 연 매출 30억 이하 기준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의 빅테크 대기업인 샤오미 본사의 지난해 매출은 3천659억 위안, 우리 돈으로 71조 원에 달합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행정안전부는 샤오미도 소비쿠폰 제외 업종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 이호건, 영상편집 : 소지혜,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