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화 통화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습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다가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했다고 전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하며 우크라이나 종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 회담은 지난 6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의 러시아 방문 이후 급물살을 타 확정됐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위트코프 특사와 면담한 내용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정상 등 우방국 지도자들에게 알리고 있는데 최근 '혈맹'으로 발전한 북한의 김 위원장에게도 연락을 취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5일 북한이 광복절 80주년을 맞는 데 대해 김 위원장에게 축하를 전했고, 김 위원장은 북한이 침략자와 싸우는 과정에서 소련 붉은군대가 한 역할을 기억한다고 강조했다고 크렘린궁은 설명했습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개인 접촉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는데, 앞서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초대를 수락한 김 위원장이 올해 러시아 답방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