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한 호수가 최근 붉게 물들어 현지 주민 사이에서 불길한 징조라며 공포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꼭 붉은색 페인트라도 풀어놓은 것 같네요.
이스라엘 북부에 위치한 갈릴리 호수의 모습입니다.
이곳은 예수의 기적이 자주 등장하는 성경 속 배경지로도 유명한데요.
호수의 물결이 핏빛으로 물들며 해안으로 밀려드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현상이 구약성경에 나오는 재앙 중 하나를 떠올리게 한다며 종말의 징조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과학자들과 정부 당국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한 햇빛 아래 특정 조류가 색소를 축적하며 색이 붉게 변한 것으로, 보트리오코쿠스 브라우니라는 녹조류가 원인이라는 겁니다.
이 조류는 딱히 인체에 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변색이 발생한 것일 뿐 우려할 만한 사안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화면출처 : 엑스 The Informant, 페이스북 Neil Socarr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