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포병부대들의 사격훈련 경기를 진행했는데, 김정은 총비서가 참관하지 않았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인민군 대연합부대 포병구분대들의 사격훈련 경기가 어제 진행됐다면서, "전군의 전쟁 수행 능력과 임전 태세를 완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18일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에 반발하는 성격도 있어 보이는데, 박정천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등 군 고위간부들이 참석했지만 김정은은 훈련을 참관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포병부대 사격훈련을 주기적으로 실행해오고 있는데, 김정은이 참관하지 않은 것은 이례적입니다.
북한은 올해에도 지난 5월과 지난달 포병부대 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는데, 김정은은 두 번 모두 훈련을 참관한 바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최근 5년 동안의 사례를 살펴본 결과, 김정은이 포병부대 사격훈련을 참관하지 않은 것은 2021년 11월과 2023년 2월 두 번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의 훈련 참관 불참은 한미훈련에 대해 반발하면서도 수위를 조절하는 차원이거나 김정은의 신변이상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는데, 정부 당국자는 김정은의 신변이상과 관련해서는 들은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안정식, 영상편집: 조무환,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