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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질병통제센터에 총격…'백신 불신' 장관 탓?

현지시간 지난 8일 미국 애틀랜타 시 질병통제 예방센터 CDC 주변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던 용의자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이 과정에서 경찰관 1명도 숨졌습니다.

[드본 애킨슨/사망 경찰관 어머니 : 아들은 지역을 잘 알고 있었고, 요청을 받으면 언제든지 출동을 했을 겁니다. 그런 아이였어요.]

그런데 숨진 용의자 30살 패트릭 화이트가 코로나 백신 때문에 병이 걸렸다는 말을 주변에 하고 다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른 논란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백신 불신론자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케네디 장관은 지난주 코로나 백신과 같은 기술인 mRNA 백신 연구 개발에 배정된 7천억 원 상당 예산을 취소해 버렸습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미국 복지부 장관 : 그런 백신은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게 촉진합니다. 바이러스가 계속 변이 하면 백신은 효과가 없어집니다.]

트럼프 측근들까지도 케네디 장관이 부정확한 정보를 퍼트리면서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롬 아담스/트럼프 1기 외과총괄 : 코로나 백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입니다. 노벨상을 받아도 될 일인데, 복지부장관이 그 노력을 흔드는 행위를 하고 있습니다.]

케네디 장관은 총격 직후 직원들에게 기도하고 있다는 메일을 보냈지만, 백신에 부정적인 입장을 뒤집지는 않고 있습니다.

(취재 : 김범주,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원형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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