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수도 워싱턴DC에 주방위군 800명을 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을 범죄와 유혈 사태에서 해방시키고 법질서 확립을 위해 연방정부가 직접 통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워싱턴 DC의 범죄 근절을 위해 수도 내 경찰 업무를 연방정부가 직접 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을 범죄와 유혈 사태, 대소동, 더러움에서 구하는 역사적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3일 연방효율부 직원 에드워드 코리스틴이 워싱턴 DC에서 10대 청소년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뒤 워싱턴을 연방정부 직할시로 편입하겠다고 경고한 지 8일 만입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오늘은 워싱턴 D.C.의 해방 기념일입니다. 우리는 수도를 되찾을 것입니다. 저에게 부여된 권한에 따라 수도를 되찾을 것입니다.]
이에 따라 연방수사국 FBI와 마약단속국 DEA, 공원 경찰 등 약 500명의 요원들이 워싱턴 순찰 업무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주방위군을 배치해 수도 치안 강화에 활용할 거라며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일차적으로 800명을 배치하고 필요하면 추가하겠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저는 워싱턴 DC에서 공공 안전의 법질서를 재건하기 위해 국민 경비대를 배치하고 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작전 투입에 앞서 인원을 준비시키고 조직하는 주방위군을 동원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몇 주 안에 주방위군이 워싱턴의 거리로 들어오는 걸 볼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노숙자들의 사진을 올며 강제 추방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워싱턴DC의 행정과 치안 업무를 연방정부가 통제하는 건 연방 의회의 법개정 사안이라며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