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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영부인, 전통복 입고 박물관 나들이…"K-문화 가치"

한-베트남 영부인, 전통복 입고 박물관 나들이…"K-문화 가치"
▲ 김혜경 여사와 또 럼 베트남 당 서기장의 배우자 응오 프엉 리 여사가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기념품점에서 상품을 보고 있다.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이 국빈 방문한 가운데, 김혜경 여사와 응오 프엉 리 여사가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등 '영부인 외교'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김 여사와 리 여사는 각각 한복과 베트남 전복 의상 아오자이를 입고 오늘(11일) 오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안내를 맡은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캐릭터 '더피와 서씨'를 닮아 인기 기념품으로 떠오른 '까치 호랑이 배지'를 착용하고 두 사람을 맞았습니다.

김 여사는 유 관장과 함께 리 여사에게 반가사유상, 외규장각 의궤, 백자 달항아리, 감산사 불상, 경천사지 십층석탑 등 대표적인 전시품을 소개했습니다.

리 여사는 반가사유상을 보며 "고뇌하는 표정이 아니라 은은한 미소를 띠고 있어 인상적"이라고 했고, 김 여사는 "반가사유상 미니어처가 가장 인기 있는 '뮷즈'"라고 안내했습니다.

'뮷즈'는 박물관의 영어 단어 '뮤지엄(museum)'과 기념상품 등을 의미하는 '굿즈(goods)'를 합친 말로 , 박물관 유물을 활용해 제작한 판매용 상품 등을 지칭하는 신조어입니다.

리 여사는 관람 후 '뮷즈샵'에 들러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를 직접 구경하며 관심을 보였고 "굿즈를 신청하겠다. 그 핑계로 다시 오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리 여사는 김 여사에게 "K-문화의 정체성과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관람객이 많은 것도 배울 점이 많고 영광"이라고 말했고, 김 여사는 "저도 모시게 돼서 영광"이라고 화답했습니다.

리 여사는 미술 전공자이자 국영방송사 문화예술국장 출신으로, 매제가 한국인이어서 평소 한국 문화와 예술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리 여사는 80분가량의 관람을 마치고 헤어지기 전 김 여사에게 "만찬 때 두 분(이재명 대통령·김혜경 여사)의 러브 스토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고, 김 여사는 "부끄럽다. 여사님의 관심과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웃으며 답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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