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L건설
DL건설의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 전원이 최근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에 책임을 지고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DL건설 관계자는 오늘(11일) 언론에 "강윤호 대표이사와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비롯한 임원진, 팀장, 현장소장까지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고 직후 모든 현장의 작업을 즉시 중지했다"며 "전사적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해 안전이 확실하게 확인되기 전까지는 작업 중지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DL건설은 오늘부터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결의 대회를 개최하고, 이후 안전이 확인돼 작업이 재개된 현장에서 순차로 행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DL건설은 지난 8일 경기도 의정부시 신곡동의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약 6층 높이에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첫 휴가를 보내고 업무에 복귀한 9일 이 사고에 대한 보고를 받고 "앞으로 모든 산재 사망사고는 최대한 빠르게 대통령에게 직보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올해 네 차례 사망 사고가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지난달 29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을 언급한 데 이어, 휴가 중이던 지난 6일에는 건설 면허 취소와 공공 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 보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습니다.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지난 4일 고속도로 연장 공사 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지자 이튿날 정희민 사장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습니다.
(사진=DL건설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