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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집사 게이트' 투자 의혹 관련 공정위 압수수색

김건희 특검, '집사 게이트' 투자 의혹 관련 공정위 압수수색
▲ 민중기(왼쪽), 김건희(오른쪽)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특검팀이 오늘(11일) 김 여사 일가와 관련된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민중기 특검팀은 오늘(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받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공정위 기업집단국에 수사관과 검사 등을 보내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압수수색은 '집사 게이트' 투자사들에 대한 공정위 조사 내용과 경위를 살펴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집사 게이트란,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불린 김예성 씨가 설립에 참여한 IMS모빌리티가 2023년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신한은행 등 기업들로부터 184억 원을 부당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입니다.

투자 당시 IMS모빌리티는 순자산인 566억 원보다 부채가 1천414억 원으로 많아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습니다.

특검팀은 투자 주체들이 김 씨와 김 여사의 친분과 영향력을 기대해 일종의 보험성이나 대가성 자금을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국 (사진=연합뉴스)

이 중 일부 투자사는 투자 전후로 공정위 조사를 받는 상황이었습니다.

30억 원을 투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투자 수개월 전 공정위로부터 택시 플랫폼 카카오T의 운영 과정에서 배차 알고리즘을 은밀하게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아 200억 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받았습니다.

4개 계열사를 통해 35억 원을 투자한 HS효성은 계열사 신고 누락, 오너 일가의 계열사 지분 차명보유, 탈세 등의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었습니다.

투자가 이뤄진 이후 나온 공정위 조사 결과 HS효성은 '경고' 처분을 받았습니다.

특검팀은 업체의 투자와 당국의 처분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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