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야구 2위 한화가 접전 끝에 선두 LG를 꺾고 연패를 끊어냈습니다. '이적생' 손아섭 선수가 타격과 주루에서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전영민입니다.
<기자>
기선은 한화가 잡았습니다.
3회, 손아섭의 땅볼 때 3루 주자 안치홍이 선취점을 올렸고, 5회엔 손아섭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LG의 거센 추격에 결국 동점을 내준 한화는 리베라토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 차 리드를 잡았는데, 딱 한 점이 더 필요한 시점에 손아섭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문현빈의 땅볼 때 홈으로 파고든 뒤, 묘기 같은 슬라이딩으로 포수의 태그를 피해 득점에 성공하며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이후 김서현이 천신만고 끝에 열흘 만에 세이브를 올린 한화는 연패를 끊고 선두 LG와 격차를 두 경기 차로 좁혔습니다.
5위 KT는 삼성을 누르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
8월 들어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강백호가 9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는 등 팀 승리에 앞장섰고, 간판 타자 안현민이 데뷔 후 처음으로 100안타 고지를 밟았습니다.
SSG는 홈런 세 방을 터뜨린 타선에 힘입어 롯데를 꺾었고, 홈런만 세 방씩 주고받는 혈투 끝에 16대 12로 이긴 NC는 6위 KIA를 한 게임 반 차로 추격했습니다.
키움은 9회말에 터진 임지열의 생애 두 번째 끝내기 안타로 두산을 꺾고 연패를 끊어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