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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리퍼 신고 8km 달리기…만취 노숙인 '인생역전'

고수는 장비탓을 하지 않는다고 했던가요.

브라질에서 슬리퍼만 신고 달리기 대회에 참가한 한 노숙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 열린 러닝 대회 현장입니다.

그런데 힘차게 달리는 참가자들 사이로 슬리퍼 차림의 한 남자가 눈에 띕니다.

이 남자는 코스 주변 거리에서 머물던 30대 노숙인으로, 술에 취한 채 즉흥적으로 달리기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슬리퍼 차림으로도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8km 완주에 성공하자, 공식 등록하지 않은 선수였지만 대회 주최 측은 남자에게 완주 메달을 수여했습니다.

남자의 영상은 그 뒤 온라인에 확산하며 큰 화제를 모았고, 대회 주최 측은 남자에게 임시 숙소를 제공하면서 다음 대회 출전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vocefaloucerveja, opovoonline, atroxplu, 엑스 Tania Sanch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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