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무인택배함을 이용한 술·담배 대리구매가 확산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NS에서 담배 대리구매 계정을 찾아 제품과 수령 편의점을 지정하고, 수고비와 담뱃값을 송금하면 하루 만에 반값 택배나 무인택배함으로 담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신분 확인 절차가 없어 미성년자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하는 겁니다.
청소년보호법상 대리구매자는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형이 가능하지만, 익명으로 거래하고 SNS가 해외에 서버를 둔 탓에 처벌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드뭅니다.
전문가들은 대리구매가 성적 착취 등 2차 범죄로 번질 위험이 높다며 플랫폼의 기술적 차단과 강력한 법 집행, 시민 참여를 통한 감시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X,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