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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음모론' 빠진 30대 미 CDC 본부 총격…경찰 1명 사망

'백신 음모론' 빠진 30대 미 CDC 본부 총격…경찰 1명 사망
미국 애틀랜타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본부 건물에 총기를 난사하고 숨진 코로나19 백신 음모론에 빠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 등은 현지 시간 지난 8일 오후 애틀랜타의 CDC 본부에서 한 남자가 총기를 꺼내 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남자는 CDC 건물로 들어가려다 경비원들에 제지당한 뒤 건너편에 있던 약국으로 이동해 갑자기 총기를 꺼내 사격을 가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 한 명이 총에 맞고 숨졌습니다.

범인은 애틀랜타 근교 출신의 30세 남성 패트릭 조지프 화이트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그는 현장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는데, 구체적인 사망 경위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범인이 지니고 있던 5정의 총기가 회수됐고, 총기 대부분 그의 부친 소유로 적법하게 등록된 총기로 파악됐습니다.

범인은 평소 코로나19 백신 음모론에 빠져 있었고 정신질환을 호소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특히 범인은 자신의 건강상 문제의 원인이 코로나19 백신에 있다고 생각하고 평소 여기에 매우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따라 미국의 감염병 대처를 총괄하는 CDC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장관 등 정부 수뇌부가 백신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내며 음모론 확산을 부추긴 책임이 가볍지 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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