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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오준성, WTT 요코하마 16강서 세계 2위 왕추친에 완패

탁구 오준성, WTT 요코하마 16강서 세계 2위 왕추친에 완패
▲ WTT 챔피언스 요코하마에 출전한 오준성

한국 남자탁구 기대주 오준성(한국거래소)이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요코하마 2025 16강에서 만리장성에 막혔습니다.

오준성은 오늘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16강)에서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2위 왕추친에게 3대 0으로 졌습니다.

이로써 본선 1회전(32강)에서 일본의 시즈노카 히로토를 3대 1로 일축하고 16강에 올랐던 세계 16위 오준성은 왕추친의 벽을 넘지 못하고 8강 길목에서 분루를 삼켰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정상급의 남녀 선수 각 32명이 출전해 단식에서만 우승자를 가립니다.

오준성은 작년 10월 아시아선수권에서 당시 세계 1위였던 왕추친을 단식 8강에서 3대 1로 꺾는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키며 4강에 올라 주위를 놀라게 했으나 리턴매치에선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습니다.

첫 게임에서 초반 좋은 흐름을 잡고도 역전을 허용한 게 뼈아팠습니다.

오준성은 1게임 시작하자마자 강한 공세로 6대 3 리드를 잡은 뒤 8대 6으로 앞섰습니다.

하지만, 거센 추격에 나선 왕추친은 구석구석을 찌르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4연속 득점해 10대 8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오준성은 한 점을 보태 9대 10으로 따라붙었지만 왕추친이 11대 9로 마무리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왕추친은 2게임에선 오준성을 1점에 꽁꽁 묶어두고 11대 1로 이겨 게임 점수 2대 0으로 앞섰습니다.

3게임 들어 반격에 나선 오준성은 6대 6까지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으나 결국 7대 11로 내주면서 16강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같은 남자 단식에 나선 안재현(한국거래소)은 한국의 에이스 장우진(세아)에 3대 2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한 프랑스의 '탁구 천재' 펠릭스 르브렁과 8강행 티켓을 놓고 맞붙습니다.

여자 단식에 나섰던 주천희(삼성생명)는 32강에서 세계 1위 쑨잉사(중국)에 3대 0으로 완패했습니다.

(사진=WTT 인스타그램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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