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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먹어" 면박에 걸레 수건…여수시, 전수 점검 나선다

"빨리 먹어" 면박에 걸레 수건…여수시, 전수 점검 나선다
▲ 여수 호텔 수건에 적힌 '걸레'

전남 여수시가 지역 관광 이미지를 훼손한 음식점들의 잇따른 불친절과 비위생 사례에 대응해 전수 점검에 나섭니다.

여수시는 모레부터 오는 14일까지 관내 모든 음식점을 대상으로 위생 상태와 친절도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보건소 관계자들과 소비자 식품위생감시원 등 42개 조, 84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이 남은 음식 재사용 여부와 식재료 보관 상태, 준수 여부, 주방 청결 상태, 종사자 개인 위생관리 등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여수시는 위생 불량이나 불친절 민원이 제기된 업소는 중점 관리업소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친절한 응대, '혼밥 식탁' 마련, 1인 방문 시 2인분 주문 강요 금지 등 서비스 교육도 병행할 거라고 여수시는 밝혔습니다.

여수의 한 식당을 찾았다가 혼밥 면박을 당한 유튜버

여수시 관계자는 "위생 불량 업소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며 "음식문화 전반의 신뢰 회복과 관광 이미지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여수에서는 유명 식당에서 2인분을 시키고 홀로 식사하는 유튜버에게 "빨리 먹으라"며 면박을 주고, 1박에 40만원을 받는 리조트형 호텔에서는 '걸레'라 적힌 수건을 손님에게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빈축을 샀습니다.

여수시와 위생단체협의회 관계자들, 식당과 숙박업주 200여명은 그제 친절 실천 결의대회까지 열었으나 다음날인 어제 교동의 한 식당에서 잔반을 재사용한 사례가 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여수시는 이 업소에 대해 긴급 위생 점검을 하고 영업정지 15일 처분을 내렸습니다.

또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 조치도 할 예정입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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