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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포수' 몰리나, 친정팀 세인트루이스 임시 코치로 복귀

'전설적인 포수' 몰리나, 친정팀 세인트루이스 임시 코치로 복귀
▲ 임시 코치로 나선 야디에르 몰리나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전설적인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친정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임시 코치로 그라운드 위에 섰습니다.

몰리나는 오늘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시카고 컵스와 홈 경기에 세인트루이스 임시 포수 코치로 나섰습니다.

그는 경기 전 세인트루이스 포수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건넸고, 경기 직전엔 올리버 마몰 세인트루이스 감독 대신 선발 라인업을 상대 팀과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라인업을 들고 그라운드 위로 올라온 몰리나는 홈 관중들을 향해 모자를 벗고 인사했습니다.

2004년부터 2022년까지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한 몰리나는 은퇴 후 푸에르토리코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해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최근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요청으로 이날 경기에서 후배들을 지도했습니다.

몰리나는 당분간 세인트루이스 임시 코치 활동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MLB닷컴은 "몰리나는 몇 차례 더 코치 활동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몰리나가 전업 지도자로 MLB에 복귀하기까지는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는 경기 전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에 "현재 아들이 고등학교 3학년이라서 가족에 집중하고 있다"며 "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엔 MLB에서 코치 활동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에서만 19년을 뛴 최고의 포수였습니다.

최고의 볼 배합과 수비력, 프레이밍(framing·포수가 투수의 공을 포구할 때 심판에게 유리한 판정을 받기 위해 미트를 움직이는 행위) 기술로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는 선수 시절 9개의 골드 글러브 트로피를 받았고, 올스타전엔 총 10차례 출전했습니다.

몰리나는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깊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뛰었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 김광현(SSG 랜더스)과 호흡을 맞췄습니다.

최근 오승환은 은퇴 기자회견에서 "몰리나 등 좋은 포수들과 함께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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