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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만에 두 번 호남 온 정청래 "민주주의 지킨 광주 특별 보상"

일주일 만에 두 번 호남 온 정청래 "민주주의 지킨 광주 특별 보상"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8일 전남 무안군 전남도당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8일) 텃밭인 호남에서 정청래 대표 체제 첫 현장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었습니다.

정 대표는 8·2 전당대회 직후 전남 나주 수해 현장을 찾은 데 이어 일주일 만에 호남을 두 번이나 찾는 등 텃밭 민심을 챙기는 데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특히 정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오늘 1980년 5·18 민주화 운동부터 지난해 12·3 계엄 사태에 이르기까지 호남 민심이 민주주의 수호의 바탕이 됐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호남 지역 발전을 약속했습니다.

정 대표는 전남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 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내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1980년 이름도 없이, 빛도 없이 스러져간 광주 영령들의 공이 컸다"라며 "'이런 광주에 대해 특별한 보상이 이뤄졌는가'라는 질문에 민주당이 답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호남 출신으로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된 서삼석 의원은 호남발전특위 위원장을 겸하면서 호남 발전 방안을 당 지도부에 보고할 계획입니다.

정 대표는 "공공의대 설립, 교통망 확충 등 호남의 숙원 사업이 호남발전특위를 통해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오늘 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광주·전남 소속 의원들이 다수 회의에 불참한 것을 거론하면서 "사무총장은 의원들이 왜 회의에 안 왔는지 사유를 조사해서 보고하도록 하라. 이렇게 하시면 안 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호남은 윤석열 내란을 막아내고 탄핵 민심을 끌어냈다. 호남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의료 인프라 확충, 첨단산업 육성, 에너지 환경 선도 사업 등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은 전남의 미래를 여는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고압직류송전망(HVDC)과 인공지능(AI) 기반 전력망을 통해 전남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가 전국으로 고르게 공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남도당 위원장인 주철현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전남이 85.87%라는 전국 최고 투표율로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앞장서서 견인했다"며 "하지만 해수부의 부산 이전과 달리 전남에는 아직 가시적인 무언가가 없어서 아쉽다는 도민들의 말씀이 많았다"고 말했습니다.

주 의원은 전남 지역에 몰려 있는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 개편과 영농형 태양광 사업에 대한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주 의원은 "석유·화학 산업이 지속 가능하도록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하고 특별법 제정 등의 특별한 지원을 부탁드린다"며 "농민들이 기본적인 소득을 올리면서 농촌을 지킬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영농형 태양광 활성화법을 추진해 달라"고 했습니다.

광주시당 위원장인 양부남 의원은 "기후에너지부의 호남 유치를 간절히 희망한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국정 철학으로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을 하겠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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