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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제주화? 중국인 무비자 입국에…기대와 불안 교차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열린 '관광 활성화 미니 정책 TF' 회의에서 다음 달 29일부터 내년 6월까지 중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관광업 활성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조치로 일단 여행 업계에서는 기대 섞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 당연히 그걸 통해서 최소 한 명이라도 들어올 거니까 무조건 늘긴 늘 거라는 거죠. 개별 관광객 플러스 단체까지 들어오니까 더 많이 들어올 수도 있고. 막 폭발적이라든지 이런 정도까지 될지는 이제 해봐야 아는 거고요.]

반면 일부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로 하여금 벌어질 수 있는 피해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

[이도영/서울 시민 : 최근에 제주도에서 또 중국인이 버스에서 담배 피우는 영상도 많이 화제가 됐었고 그런 중국인들로 인한 피해 상황이 좀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2년부터 제주도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최근 논란이 됐던 제주 관광버스에서 담배 피우는 중국인, 또 대로에서 어린아이 용변을 보게 한 중국인, 이러한 여행객의 행태로 인해 제주는 은근히 골머리를 썩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윤호 명예교수/동국대학교 경찰학과 : 제주도에서 국한됐던 것이 전국으로 벌어지게 되는 것이고 지역적으로도 확산되고, 또 인원이 많이 오니까 늘어난 인원만큼 발생 빈도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하는 거죠.]

단체 관광객이 몰리면 자연히 국내에서 돈을 쓰는 측면도 있지만 그 경제적 효과가 얼마나 될 지에 대한 비판의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박승찬 교수/용인대학교 중국학과 : 지난 사례를 봤을 때 여기에 있는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관광회사가 대부분 다 중국 여행사입니다. 딱딱 자기들 연결되어 있는 중국인들이 만든 한국적인 식당, 중국인들이 하는 쇼핑센터 그런 데만 가니까 그 골목 상권인 소상공인들이 '중국인들이 많이 와도 우리 주변에 한 명도 안 와요' 이렇게 이야기를 한단 말입니다. 그러면 우리한테 도움이 안 되는 거죠.]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인 관광객들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관광객으로 들어와 불법 체류를 시도하거나 혹시나 제기될 수 있는 범죄의 위험성에 대한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윤호 명예교수/동국대 경찰학과 : 이 사람들은 무비자로 들어오잖아요, 그러면 범행을 하더라도 누구의 짓인지 알지 못하고 설사 누구의 짓인지 알더라도 신원을 확보하는 어려움이 훨씬 더 커지는 거죠.]

*해당 콘텐츠는 AI 오디오로 제작되었습니다.

(취재 : 홍기, 구성 : 최강산(인턴), 영상편집 : 김수영, 디자인 : 백지혜, 제작 : 모닝와이드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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