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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 '이종섭 도피 의혹' 이원모 전 비서관 압수수색

채상병 특검, '이종섭 도피 의혹' 이원모 전 비서관 압수수색
▲ 이원모 전 대통령실 비서관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규명할 특검팀이 지난 정부 당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 도피 의혹과 관련해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정민영 특검보는 오늘(8일) 오전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 정례브리핑에서 "이 전 비서관 압수수색은 어젯밤에 집행됐고, 신체와 차량이 압수 범위라서 휴대전화를 압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특검보는 "이 전 비서관 재임 당시 인사비서관실과 외교부 사이에서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관련 논의가 진행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강제수사 착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2024년 3월 이 전 장관의 주호주대사 임명과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 과정과 관련해 이 전 비서관을 범인도피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당시 수사 대상이었던 이 전 장관을 호주대사로 임명해 출국시키는 과정에서 이뤄진 법무부 인사 정보 관리단의 인사 검증과 출국금지 해제, 외교부의 공관장 자격 심사 등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이 전 장관 도피 의혹과 관련해 지난 4일부터 법무부와 외교부, 대통령기록관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등을 순차적으로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전 장관 출국 당시 재직한 고위공직자들에 대한 수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과 당시 법무부 차관을 지낸 심우정 전 검찰총장,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 등이 범인 도피 등 혐의로 압수수색 대상이 된 바 있습니다.

오늘 브리핑에서 정 특검보는 "압수수색 대상 피의자는 압수물 분석 이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다음 주부터 채상병 순직사건을 경찰로 이첩한 박정훈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항명죄로 국방부 검찰단이 입건한 경위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할 계획입니다.

한편, 최근 특검팀이 확보한 김건희 여사의 비화폰에는 2023년의 통신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 특검보는 "2024년의 연락 내역은 몇 개 있는데, 2023년 비화폰 서버에 저장된 수발신 문자메시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검팀은 삭제 정황 등도 파악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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