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장동혁 "윤 재입당? 당에 도움 될 때 신청하면 안 받을 이유 없다" [정치쇼]

-선거 이기는 게 쇄신…지금은 안팎으로 뭉칠 때
-"장외세력 불편하다고 오지 말라"? 전투력만 낮춰
-전한길 잘 싸워…모든 주장을 당으로 가져올 수야
-尹 재입당? 당 부담 주지 않으려 신청 안 할 것
-尹, 도움 될 때 신청한다면 안 받을 이유 없다
-계엄 적절치 않으나…탄핵심판 방어권 보장 안돼
-"계엄, 하나님 계획" 발언? 매 순간 하나님 있단 뜻
-당론 따르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탄핵 못 막아
-걸림돌 누가 됐든 당이 결단하지 않으면 못 싸워
-尹 구속 상태서 체포영장 발부, 망신 주기 수사
-김건희 포토라인? 조국은 세운 적 없어. '이중잣대'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8월 8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후보



▷김태현 : 국민의힘 당대표선거 후보들을 차례로 만나보는 시간입니다. 마침 어제는 최종후보 4명을 가리는 예비경선이 있었는데요. 그중 한 자리는 이분에게 돌아갔습니다. 국민의힘 당대표후보 장동혁 의원입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장동혁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 오랜만입니다. 바로 이 질문부터 드릴게요. 왜 지금 이 타이밍에,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이 지금 제일 어려울 때 나는 당대표후보로 전당대회에 출마했는가. 출마의 변을 말씀해 주시지요.

▶장동혁 : 가장 어렵기 때문에 지금 당대표에 출마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지금 쇄신하거나 바뀌지 않으면 어쩌면 다음이 없기 때문에요. 왜 지금이냐, 다음에 하지. 이 가장 어려운 시기가 좀 지나고 나서 하면 어떠냐 뭐 이런 말씀들도 있었지만요. 오히려 지금 우리 국민의힘이 바뀌지 않으면 저는 다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어쨌든 국민의힘이 바뀌어야 되고, 쇄신해야 된다 그런 생각이신 건데요.

▶장동혁 : 네.

▷김태현 : 어느 방향으로 바뀌느냐, 어떻게 쇄신해야 되느냐 이 방향성에 대해서는 후보들끼리 생각이 다 다르실 수 있잖아요. 의원님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세요?

▶장동혁 : 당이 쇄신을 이야기할 때는 항상 당이 선거에서 패배했을 때입니다.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결국 당의 쇄신입니다. 그런데 지금 저희들이 소수야당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예를 들면 다음 지방선거에서 이기려면 이재명 정부가 잘못하는 것에 대해서 제대로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국민의힘의 의회폭거나 입법폭거나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해서 지적하면서 제대로 싸워나가는 것이 저는 쇄신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러기 위해서는 안으로 뭉치는 게 우선입니까, 밖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게 우선입니까?

▶장동혁 : 저는 안으로 뭉치는 것과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 모두 다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집토끼도 잡고, 산토끼도 잡아야 된다? 아주 쉽게 비유해서 말씀을 해 주시면 그런 건가요?

▶장동혁 : 저희가 싸워야 되는 사람들을 생각한다면 우리 107명이 있을 거고요. 107명 외에도 우리를 밖에서 돕는 분들, 그렇기 때문에 밖에서 돕는 분들과 우리 107명이 함께 단일대오가 돼서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과 제대로 싸워야 된다. 여기서 제가 외연확장이라고 말씀드리는 것은 민주당은 민주당 의원들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밖에서 돕는 분들과 항상 힘을 합쳐서 싸우는데요. 우리는 107명이 뭉치는 것도 잘 안 되고, 밖에서 돕는 분들을 조금 불편하다 그래서 나가라 하고, 조금 불편하면 가까이 오지 말라고 하고요. 이런 방식으로 저희들은 싸우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요. 밖에 있는 그분들의 부정적인 에너지는 최소화하고, 그분들이 함께 싸울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함께 힘을 합쳐서 싸울 수 있는 그런 구조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른바 예를 들면 장외세력이라고 불리는 분들 있잖아요. 예를 들면 전광훈 목사라든지 전한길 씨요. 전한길 씨는 이미 국민의힘에 입당을 했지만요. 그런 세력들과도 다 힘을 합쳐야 된다, 누구를 빼고 말고 할 게 아니다 이런 말씀이신 거예요?

▶장동혁 : 예를 들면 전한길 선생 같은 경우에는 지금 이재명 정부하고 참 잘 싸우고 있습니다. 그거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지요. 물론 우리 당이 공식적으로 전한길 선생이 주장하는 모든 주제에 대해서, 모든 이슈에 대해서 다 공식적인 당의 입장으로 가져오기는 그렇습니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렇지만 민주당은 본인들이 공식적인 입장으로 가져오기 힘든 외곽조직이 있다 그래서, 장외세력이 있다 그래서 그분들을 다 내치지는 않습니다. 그분들은 그분들대로 밖에서 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또 함께 힘을 모아서 원내로 같이 이슈를 갖고 와서 상대방과 싸울 때는 또 힘을 합쳐서 싸웁니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런데 저희는 이 장외세력에 어떤 공격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내치거나 이번에는 뭐 절연해야 된다, 잘라내야 된다, 내쫓아야 된다 이런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전투력은 늘 낮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일각에서는, 특히 이른바 조중동이라고 불리는 보수언론에서도 그 문제를 많이 지적하던데요. 이른바 전한길 씨 같은 경우에는 윤어게인, 부정선거를 얘기하니까요.

▶장동혁 : 예를 들면 저희 107명이 지금 여당과 싸워야 되고, 이재명 정부와 싸우는데요. 부정선거라는 이슈를 우리 당의 공식적인 이슈로 들어와서 우리가 지금 여당과 싸우기도 바쁘고, 이재명 정부하고 싸우기도 힘에 부치는데 예를 들면 부정선거 이슈를 우리 당의 이슈로 삼아서 우리 전력을 거기에 쏟기에는 우리는 지금 역부족입니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러니까 그분들이 밖에서 예를 들면 부정선거에 대한 논의는 논의대로 하되, 그분들이 이재명 정부와 싸우거나 더불어민주당과 싸울 때 우리와 힘을 합칠 수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저는 힘을 합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분들과 힘을 합친다고 해서 우리 당이 그분들이 주장하는 모든 이슈에 대해서 같이 동의하고 그걸 우리 당의 공식입장으로 채택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예를 들면 개딸들이 중도민심하고 일치합니까? 그러고 예를 들면 유튜버 김어준 씨가... 김어준 씨는 우리 측에서 보면 거의 음모론을 제기할 때가 많습니다. 뭐 음모론자에 가깝지요.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렇지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김어준 씨가 주장하는 동의할 수 없는 주제에 대해서는 그냥 제쳐두고 가고, 그 유튜브에 나가려고 줄 서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외곽조직이나 외곽세력들을 필요에 따라서는 긍정적인 에너지로 같이 갈 때는 가고, 당에서 동의할 수 없는 주제에 대해서는 그분들이 각자 밖에서 주장하거나 활동하도록 그냥 두고 있거든요.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런데 우리는 우리와 조금 다른 주장을 하면 그쪽 장외세력과 우리는 함께할 수 없다, 내쫓아야 된다. 우리는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해야 된다. 저는 그런 방식은 지금으로서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전한길 씨가 유튜브에 출연하고 그랬다고 해서 전한길 씨의 모든 주장에 동의한 건 아니다라는 말씀이시잖아요.

▶장동혁 : 출연해서 제가 발언한 내용을 보면 모두 다 동의하거나 아니면 전한길 씨가 제안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다 받아들이거나 그런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비판이 있는 것도 왜 거기에 나갔느냐라고 비판하시는데요. 거기에 왜 나갔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가서 제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제 생각이 뭐냐가 중요한 거지 나갔다는 것 자체를 문제삼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조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부정선거론 자체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세요?

▶장동혁 : 저는 부정선거에 대해서는 지금 말씀드렸지만 그것을 우리 당의 예를 들면 공식적인 이슈로 들고 와서 우리가 밝혀보겠습니다라고 하기에는 우리가 우리 당력을 거기에 집중하기에는 우리 당이 너무나 해야 될 일이 많고요. 우리가 지금도 여당에 비해서 너무나 그 힘의 균형이 맞지 않습니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러니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말씀드리고 있냐 하면 지금 사전선거 제도에서 여러 우려가 있기 때문에 그 우려를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나가겠다. 그러나 종국적으로는 이 사전투표 제도를 없애거나 본투표 기간을 늘리고, 현장에서 뭐 수개표를 한다든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제도개선 쪽으로 나아가겠다라고 하는 입장만 딱 제가 딱 밝히고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또 하나는 전한길 씨 쪽에서 많이 얘기하는 게 윤어게인. 어제 김문수 후보도 윤 전 대통령 입당신청하면 무조건 받아야지 이렇게 얘기했는데요. 장동혁 후보는 어떤 입장이세요?

▶장동혁 : 저는 윤어게인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제 입장을 밝혔습니다. 윤어게인이 여러 가지 주장을 하고 있지만 저는 윤어게인이 주장하는 것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우리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확고하게 지켜야 되겠다. 그런데 지금 그런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위협받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주장이 윤어게인에게 주장하는 여러 주장 중에서 저는 가장 핵심적인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 주장에 대해서 우리 당이 그 부분은 함께 가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기까지는 우리가 충분히 수용하고요. 우리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키고, 우리 국민의힘이 그 가치 위에 단단히 서서 우리 당을 운영하겠다고 하는 것까지 못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러나 다른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공식입장으로 할 건지 말 건지 여러 의견이 있겠지만요. 저는 제가 윤어게인 주장하는 것 중에서 제가 동의하고, 그러고 만약에 당대표가 된다면 이 부분은 함께 갈 수 있습니다라고 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확고하게 지켜야 된다.

▷김태현 : 그러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입당원서가 들어왔어요. 장동혁 의원님이 당대표가 됐어요. 그다음 날 입당원서가 들어왔어요. 그러면 입당신청서를 어떻게 하시겠어요?

▶장동혁 : 제가 이번에 당대표가 한다고 하더라도, 당대표 기간 중에 뭐 입당신청서가 들어온다. 그럴 가능성은 없지만요.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대선기간 중에 당에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해서 자진해서 탈당하셨습니다. 만약에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차후에라도, 지금 여러 여론이나 정치적 상황을 봤을 때 그때 탈당하셨던 마음처럼 당에 부담이 되는 그 순간에 저는 입당신청을 하시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다시 입당했을 때 당에 도움이 되는 그 순간에 입당신청을 하실 텐데요. 저는 그 입당신청을 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해석해 보면 지금 입당신청을 하면 안 받겠다. 나중에 상황이 좋아져서 신청을 하면 받을 수 있다 이런 거예요?

▶장동혁 : 저는 그렇게까지, 지금 내일이라도 뭐 그럴 상황은.

▷김태현 : 김문수 후보는 명확하게 받겠다고 얘기를 하셔서요.

▶장동혁 : 저는 뭐 그렇게 지금... 계속해서 저희 전당대회에 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끌어들이냐, 왜 자꾸 탄핵으로 가느냐라고 하는데요. 예를 들면 언론에서 계속 그런 주제들에 대해서,

▷김태현 : 언론 입장에서는 궁금하지요.

▶장동혁 : 그러니까 언론에서는 궁금하시겠지만 저는 명확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러고 제가 말씀드리는 게 저는 맞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즉 우리 당에 부담이 되기 때문에 대선기간 중에 자진탈당하신 윤석열 전 대통령께서 오늘 입당을 하시지 않을 것이 분명하고요. 저는 분명히 입당신청을 한다면 우리 당에 부담이 되는 순간이 아니라 우리 당에 도움이 되는 순간에 입당신청을 하실 건데 저는 그것을 못 받을 이유는 없다라고 하는 명확한 입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어쨌든 지금 신청하시면 안 받겠다는 말씀이신 거잖아요.

▶장동혁 : 지금 신청하시지 않으실 거라니까요.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러고 또 하나요. 의원님, 그동안 궁금했던 거요. 12월 3일에 있었던 비상계엄에 대한 의원님의 정확한 입장은 뭡니까?

▶장동혁 : 비상계엄에 대해서 해제 표결에 참여했지 않습니까? 그러고 비상계엄에 대해서 해제 의결 당시에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러고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최종적으로 헌법재판소에서 뭐라고 했냐 하면 당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예를 들면 줄탄핵, 줄특검, 예산폭거와 같은 의회폭거는 있었다. 그러나 그 의회폭거를 해결하는 방식이 계엄이라는 방식은 맞지 않다. 즉 수단의 적절성과 균형성에 맞지 않다고 헌법재판소에서 판시했습니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저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수용합니다. 다만 여전히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심판을 하는 과정에서 방어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고, 적법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는 것. 예를 들면 증거채택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제가 생각하는 법리에 따르면 적법절차가 지켜지지 않고, 방어권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다는 입장에 저는 변함이 없습니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러나 결론적으로 야당의 의회폭거에 맞서서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계엄이라는 수단을 선택한 것, 수단의 적절성과 균형성이 맞지 않다는 헌법재판소의 판단도 저는 수용합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어쨌든 비상계엄 해제에 찬성하셨는데요. 그러면 3.1절 때 이건 뭐예요? "이번 비상계엄에도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 이건 듣기에 따라서는 비상계엄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발언이라고 들리기도 하는데요.

▶장동혁 : 저는 그 장소와 그 맥락을 생각해 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이브코리아였습니다. 기독교단체에서, 교회에서 주최해서 이루어진 집회였고요.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러고 아시겠지만 그 집회는 시작하면 예배를 드리고, 그다음에 연사들이 나와서 연설을 하게 됩니다. 그러고 거기에 주로 참여하는 분들, 주로 기독교인들이 주가 되고요. 물론 일반시민들도 참여하지만요. 그러고 저는 크리스천의 한 사람으로서 연단에 올라가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는 신앙인의 입장으로서 하나님은 우리가 어려울 때도 함께하시고, 우리가 좋을 때도 함께하십니다. 그러고 우리가 생각할 때 이것은 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할 때도 함께하시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할 때도 함께하십니다. 그 모든 과정과 시간에 함께하시면서 역사를 이루어가신다는 의미에서, 그게 좋든 안 좋든 그것을 통해서 이루어가려고 하는 역사가 있고, 하나님은 그 모든 순간에 개입하고 계시다는 뜻을 말씀드린 것이지요. 그것이 계엄을 옹호하는 것처럼 계속 말씀하시는 것은요.

▷김태현 : 일종의 종교적인 의미였다는 말씀이신 거지요?

▶장동혁 : 집회의 성격과 전후 맥락을 무시하고 말씀하신 비판이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현안 짚어보기 전에 전당대회 관련해서 하나만 더 질문드릴게요. 어제 전한길 씨 강연했다고 하는데 거기에서 이런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친한계와 관련해서 "어차피 있어봐야 내부총질할 것이니 갈 놈은 가고 우리끼리 뭉치자는 게 장 후보의 기조이다.". 그러면 전한길 씨의 얘기에 따르면 장동혁 후보의 기조는 당대표 되면 친한계 정리한다 뭐 이런 뜻으로 들리는데요. 한동훈 전 대표를 쫓아냅니까?

▶장동혁 : 그렇게 말씀드린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저는 선 단일대오를 말씀드렸습니다.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지금 여당과 이재명 정부와 제대로 싸워야 된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런데 지금 우리 당의 문제는 그렇게 함께 뭉쳐서 싸워야 될 때 내부총질을 하거나 오히려 우리끼리 갈등을 일으켜서 우리가 싸워야 될 전투력을 떨어뜨리거나 우리의 에너지를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에 대해서 우리가 늘 묵인하고, 그거에 대해서 덮어두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기 때문에 탄핵이라는 그 중요한 순간, 윤석열 정권의 운명과 국민의힘의 운명이 달려 있는 그 순간에도 당론을 따르지 않는 분들 때문에 우리 당이 결국은 탄핵을 막지 못하는 상황이 됐고, 결국은 우리가 생각하지 않던 시점에 조기대선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렇게 반복해서 당론을 어기거나 단일대오로 가는 데 있어서 함께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다면 그게 누가 됐든 당은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결단을 하지 않으면 우리가 제대로 싸우는, 단일대오로 뭉쳐서 제대로 싸우는 정당으로 갈 수 없다는 말씀을 드린 것입니다. 그게 누가 됐든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특정 계파를 지목한 건 아니다 뭐 이런 말씀으로 이해하겠습니다.

▶장동혁 : 네.

▷김태현 : 의원님, 어제 있었던 중요한 현안이요.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하다가 어제 일이 좀 있었는데요. 특검이 이게 불법으로 무리하게 체포영장을 집행한 겁니까, 아니면 법원이 정당하게 발부한 영장을 비상식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집행을 거부한 겁니까? 어느 쪽이 잘못한 거예요?

▶장동혁 : 저는 예를 들면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이든 구인영장이든 그것을 가지고 집행한다면 그 자체가 불법이다 이렇게 말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특검에서 하는 이러한 수사의 모습이 이전의 모습과 그러고 과연 이것이 수사의 필요성에 상당성이 있는 정도의 수사인지에 대해서 저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예를 들면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 계속 출석요구를 했지만 출석하지 않으니까 진술 없이, 소환조사 없이 그냥 기소를 했습니다. 지금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당시에 여러 사건들이 있는데 그중에 한 사건은 계속 출석요구를 하니까, 역시 출석하지 않으니까 그냥 진술 없이 기소를 했습니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지금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죄로 구속돼 있습니다. 구속돼 있기 때문에 이중구속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특검에서 체포영장이라는 용어를 쓰는데요. 어떻게 다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것인지 저는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우리가 구속영장을 유효기간이 겹쳐서 발부하는 경우가 있지만 집행은 반드시 하나의 구속영장의 유효기간이 지난 다음에 해야만 합니다. 그러면 이것은 체포영장이지만 사실상은 구인영장에 가깝다고 봅니다, 우선 참고인으로서요.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렇다면 더군다나 참고인이라면 이렇게까지 무리하게 집행을 하면서, 그러고 출석을 한다 하더라도 진술거부권이 있기 때문에 굳이 다른 객관적인 증거가 있다면 진술 없이 기소하는 방법도 있을 것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그 부분은 어때요? 어쨌든 법원에서 발부한 영장인데 전직 대통령이면 그래도 영장집행에 응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이 단순한 논리에 대해서 어떻게 보세요?

▶장동혁 : 그러니까 영장에 응해야 된다라고 하는 것, 그러고 전직 대통령이지만 예를 들면 수사에 적극 협조해서 출석해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든, 아니면 그거에 대해서 다른 진술을 하든 그러면 어떻겠느냐라고 하는 그 측면하고요. 뭐 그것은 그것대로, 그러고 그거에 대해서 판단은 나머지 국민들이 하실 것입니다.

▷김태현 : 그 부분에 대한 의원님의 판단은 어떠세요?

▶장동혁 : 저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첫 번째는 이 체포영장과 구인영장이 어떤 형식인지 저는 궁금하고요. 그것이 과연 요건에 맞는지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 예를 들면 민변 쪽에 있거나 이쪽에 있었던 변호사들마저도 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따라서 요건에 맞지 않는다면 저는 이 부분은 다퉈볼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장동혁 : 다만 특검이 이렇게까지 무리하게 이러이러한 상황이었다라고 브리핑까지 해가면서 굳이 망신주기 수사를 할 필요가 있느냐라고 하는 지적을 저는 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어요. 의원님은 부장판사까지 지내셨는데요. 법원은 어떤 결정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십니까?

▶장동혁 : 저는 지금의 상황대로라면, 그러고 지금 특검의 방식대로라면 저는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런데 저는 계속해서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고 우리가 봤으면 좋겠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배우자에 대해서 여지껏 공개수사를 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수사를 비공개로 하고, 예를 들면 그다음에 조사가 있었다는 정도의 브리핑은 있었습니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런데 지금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들어갈 때와 나올 때 기자들에게 일일이 동선까지 이야기하면서 포토라인에 두 번을 세웠습니다.

▷김태현 : 네.

▶장동혁 : 그런데 조국 전 장관 수사할 때 포토라인에 세우는 것이 인권침해이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민주당이 포토라인에 세우는 것을 없앴습니다. 저는 같은 기준에 의해서 같은 잣대를 들이대고 적용해야 된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당대표후보인 장동혁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장동혁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NAVER에서 SBS NEWS를 구독해주세요
SBS 연예뉴스 가십보단 팩트를, 재미있지만 품격있게!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연합뉴스 - 국내최고 콘텐츠판매 플랫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