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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나라면 안 사" 진술에도 콕…목걸이 해명도 모순

<앵커>

이번에는 특검이 강조하고 있는 김 여사의 증거 인멸 우려가 어떤 건지도 짚어보겠습니다. 저희가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집에서 이우환 화백의 그림이 발견됐다고 얼마 전 단독 보도해 드렸는데, 특검은 이걸 증거 은닉 정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명품 목걸이 출처에 대한 해명이 계속 바뀌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편광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법원이 구속영장 발부의 주요 기준으로 삼는 건 혐의의 소명 여부와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입니다.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적용한 도이치 주가조작 등 3가지 범죄 혐의에 대한 소명을 강조하면서 김 여사에게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주요 구속 필요 사유로 내세운다는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특히 지난달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이우환 화백의 그림에 대한 증거 은닉 정황을 강조할 방침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김 여사 오빠인 김진우 씨 측은 특검 조사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위해 장모 집으로 그림을 옮겼다'는 취지로 진술했지만,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직후에 고가의 그림을 멀리 떨어진 장모 집까지 옮겨놓은 게 석연치 않다고 보고, 그림의 출처와 실 구입처 등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제 그림의 실소유주를 묻는 특검 조사에 김 여사는 "나라면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검팀은 또 2022년 나토 순방 때 김 여사가 착용한 뒤 논란이 불거진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와 관련해서도 증거 인멸 정황이 짙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 여사가 홍콩 노점에서 모조품을 구매했다는 시점과 해당 목걸이의 디자인 출시일이 들어맞지 않는 정황이 일부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정부 시절 목걸이 출처 의혹에 대해 대통령실과 김 여사 측의 해명이 계속 바뀌었다는 부분도 구속 심사 과정에서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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