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LA 에인절스 최초 프리게임 시구+축하 공연…"영광스럽고 뿌듯"

그룹 아이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특별한 기록을 세웠다.

아이들(미연, 민니, 소연, 우기, 슈화)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에 참석했다. '한국 문화유산의 밤'을 맞아 초청된 이들은 경기 시작 전 시구와 함께 사전 축하 공연을 펼치며 현지 팬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었다.

이날 아이들은 LA 에인절스 홈경기 역사상 처음으로 가수의 라이브 공연을 사전 무대에서 선보였다.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멤버들은 'TOMBOY'를 시작으로 'Wife', '퀸카(Queencard)'까지 연이어 열창하며 응원 열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또한 아이들은 경기 전 LA 에인절스의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 잭 네토, 전 메이저리거 김병현, 전 KBO 인기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우기가 마운드에 올라 완벽한 와인드업 동작과 함께 힘 있는 시구를 선보였다.

그는 "첫 시구를 MLB에서 할 수 있어 영광이다. 김병현 님이 알려주신 덕분에 멋지게 시구할 수 있었다. 멤버들과 함께 공연까지 해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는 LA 에인절스가 탬파베이에 역전승을 거두며 마무리됐다. 아이들은 미국 무대에서도 '승리의 여신' 면모를 증명했다.

한편, 아이들은 지난 2~3일 'KCON LA 2025' 무대에 올라 글로벌 K팝 대표 그룹의 위상을 전했으며, 오는 9일(한국시간) 마카오 베네시안 아레나에서 열리는 '올 더 케이팝 스테이지 인 마카오(ALL THE K-POP STAGE IN MACAU)'에 출연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큐브엔터테인먼트, LA Angels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