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시대 소련의 극비 핵미사일 기지가 리투아니아의 인기 관광지로 탈바꿈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참 잘 꾸며놨죠. 리투아니아 서부의 한 국립공원에 위치한 플록슈티네 미사일 기지입니다.
이곳은 지난 1962년 소련이 서유럽과 스칸디나비아를 겨냥해 건설한 지하 핵무기 시설로, 지하 30m 깊이에 발전소와 중거리 탄도미사일 수용 시설 등을 갖췄습니다.
1978년 미국 위성정찰에 의해 뒤늦게 존재가 드러났지만 냉전 해소 이후 방치됐다가 2012년부터 대중에 공개되면서 냉전 박물관으로 운영 중이라고 하네요.
지난해에만 약 3만 5천 명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는데, 과거 핵전쟁 시대의 산물이 이제는 색다른 인증사진을 부르는 명소가 됐네요.
(화면출처 : 유튜브 Vidmantas Patamsis, Metalo korozi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