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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 고용 지표 부진에도 저가 매수세에 3,140대 회복

코스피, 미 고용 지표 부진에도 저가 매수세에 3,140대 회복
▲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코스닥 종가가 표시돼있다.

코스피가 미국 고용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3,140대를 회복했습니다.

오늘(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8.34포인트(0.91%) 오른 3,147.75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만에 반등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16%) 내린 3,114.27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상승세로 돌아선 뒤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오늘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6.2원 급락한 1,385.2원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1일 14.4원 급등해 1,400원대를 돌파했던 환율은 하루 만에 안정세로 돌아섰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0억 원, 1천317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으며, 개인은 2천999억 원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4천4억 원 '사자'를 나타냈습니다.

오늘 국내 증시는 장 초반 미국 7월 고용보고서 내 비농업 일자리 증가 규모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자 트럼프 정부의 관세 충격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가 커지면서 증시 상단이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1년 전인 지난해 8월 5일 미국 고용 지표 충격에 경기 침체 공포가 커지면서 코스피가 8.77% 급락해 '블랙먼데이'가 나타났던 적이 있어 일각에서는 해당 악몽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00원대 아래로 안정된 데다, 직전 거래일 코스피가 정부의 세제 개편안 실망감에 3.9%가량 급락해 낙폭이 컸던 만큼 이날 증시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범위를 당초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투자자 반발이 이어지자 여당이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개편 기대감이 커진 점도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1.16%)가 3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LG에너지솔루션(0.67%), 삼성바이오로직스(1.35%), 현대차(0.48%), 기아(1.98%) 등도 올랐습니다.

아울러 세제 개편안 실망감에 직전 거래일(1일) 하락했던 KB금융(2.26%), 신한지주(1.23%) 등 금융주도 반등했습니다.

HD현대(0.94%)가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가운데 중복 상장 우려 해소 기대감에 HD현대건설기계(8.97%), HD현대인프라코어(8.96%)가 동반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장중 오름폭을 줄여 전장과 동일한 가격에 장을 마쳤으며, 한미 협상 수혜 기대에 지난달 강세를 보인 HD현대중공업(-2.73%), 한화오션(-2.64%) 등 조선주는 하락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1.78%), 기계장비(3.51%), 전기가스(2.35%), 오락문화(2.45%) 등이 올랐으며 운송장비(-0.12%), 철강소재(-1.07%) 등은 내렸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1.27포인트(1.46%) 오른 784.06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4포인트(0.13%) 오른 773.83으로 출발해 하락 전환했지만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뒤 상승폭을 늘렸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이 727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60억 원, 381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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