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사태
밤사이 대구와 경북 남부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의성군에 산사태 예보가 발령됐습니다.
경북 의성군은 오늘(4일) 오전 3시 11분을 기준으로 관내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산사태가 우려됨에 따라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산림 인접 거주자는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대피소로 대피해야 합니다.
청도군은 오늘 오전 4시 36분 "많은 비가 내림에 따라 산림 인근 거주자는 산사태 징후 발견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라"고 알렸습니다.
지자체의 산사태 예보와 별도로 산림청은 전날 오후 1시부터 전국에 산사태 위기 경보를 발령한 상태입니다.
호우로 인해 금호강 수위가 상승함에 따라 대구시 동구 오목잠수교와 금강잠수교는 오늘 오전 6시 33분부터 통행이 제한됐습니다.
경주시는 통일로(통일전삼거리∼통일전) 임시도로의 통행이 제한됨에 따라 오늘 오전 7시 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순환버스를 운행하기로 했습니다.
순환버스는 메끝마을에서부터 사천왕사지까지 운행될 예정입니다.
오전 6시 40분 현재 경북 경주에만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오늘 오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경북 고령 196.5㎜, 경주 토함산 109.5㎜, 성주 101.5㎜ 경산 99㎜, 대구 달성 148㎜, 대구 112.5㎜ 등입니다.
고령에는 한때 시간당 56.5㎜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지자체들은 하천 등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산사태 징후가 있으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내용 등의 안전안내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밤새 통제됐던 대구 신천동로 통행은 오늘 오전 7시부터 통제 해제됐습니다.
그러나 상동교 하부도로는 침수로 인해 여전히 구간 이동이 통제돼 우회도로를 이용해야 합니다.
대구시는 현재까지 호우 관련 산사태 등 직접적인 인명 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북에서는 주민 4명이 사전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구지방기상청은 오늘부터 5일까지 대구와 경북지역에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대구와 경북 남부 20∼80mm(많은 곳 100mm 이상), 경북중·북부와 울릉도·독도 20∼60mm로 예측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