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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 '289㎜ 폭우' 피해 속출…1명 사망

<앵커>
 
밤사이 광주와 전남에 쏟아진 폭우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전남 무안 하천변에서는 60대 남성이 숨졌고, 집과 도로가 물에 잠겼다는 신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4일) 첫 소식, 신용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류한 하수관에서 물줄기가 쉼 없이 솟구치고,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으로 토사가 섞인 물이 빠르게 흘러 들어갑니다.

전남 무안군에서는 어제 저녁 7시 10분부터 1시간 동안 142.1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평소 무안군에 내리는 1년 치 강우량의 약 10%가 단 1시간 만에 내린 셈으로, 무안군 현경면에서는 저녁 8시 5분쯤 하천 인근에서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무안군 현경면, 무안읍, 망운면, 운남면 등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주택과 아파트 주차장 등이 물에 잠기고 곳곳에서 정전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광주를 비롯해 전남 함평과 장성, 영광 등에서도 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전남 함평군 주민 : 쉼 없이 그냥 쏟아졌어요. 천둥 번개 치면서 안 쉬고 거의 밤 10시 11시까지. 시장 쪽은 아예 다 잠겼다고 봐야죠. 거기는 가슴 높이까지 찼다고.]

전남 함평군은 어젯밤 재난 안전문자를 보내 '함평읍내와 5일 시장 주변이 침수되고 있다'며 '차량은 우회하고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안내했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전남 무안 289.6mm를 비롯해 광주 195.9mm, 곡성 188.5mm, 구례 187.5mm의 비가 내렸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잠시 뒤 날이 밝으면 폭우 관련 피해 접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당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다만, 비구름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전북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전남의 호우 경보도 대부분 해제됐습니다.

(영상편집 : 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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