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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노벨평화상 후보로 트럼프 추천…캄보디아 "휴전 중재 등 공로"

또 노벨평화상 후보로 트럼프 추천…캄보디아 "휴전 중재 등 공로"
▲ 트럼프 미국 대통령

최근 태국과 무력으로 충돌한 캄보디아가 휴전을 중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순짠톨 캄보디아 부총리는 최근 정부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트럼프 대통령은 캄보디아와 관련한 공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활동으로도 노벨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순짠톨 부총리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태국과의 분쟁을 끝내는 협정을 맺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817㎞에 걸쳐 국경을 맞대고 있는 태국과 캄보디아는 10세기 무렵 지어진 쁘레아비히어르 사원과 모안 톰 사원 등 국경 지역 유적을 놓고 오랜 기간 영유권 분쟁을 벌였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5월 말 태국 북동부 우본라차타니주 남위안 지역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소규모 교전으로 캄보디아 군인 1명이 숨지면서 계속 갈등을 빚었습니다.

지난달 24일부터는 전투기까지 동원해 무력 충돌을 했습니다.

양국 민간인과 군인 등 43명이 숨지고 140명 이상이 다쳤으며 30만 명가량이 피란 생활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정상과 직접 통화해 신속한 휴전 합의를 촉구하면서 양국이 자신의 휴전 중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무역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태국과 캄보디아가 교전 나흘 만인 지난달 28일 휴전에 합의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나는 (취임 후) 단 6개월 만에 많은 전쟁을 끝냈다"며 "평화 대통령이 된 게 자랑스럽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엑스(X·옛 트위터)에 휴전 소식을 올리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일을 해냈다.

그에게 노벨평화상을 수여하라"고 쓰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 인도와 무력 충돌 뒤 휴전한 파키스탄도 "단호한 외교적 개입과 지도력을 인정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습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 차례 지지자와 공화당 의원의 추천을 받았지만, 아직 노벨평화상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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