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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 고용 충격과 온갖 악재…급락 마감

뉴욕증시, 미 고용 충격과 온갖 악재…급락 마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급락 마감했습니다.

7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며 악화한 데다 5월과 6월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증시가 충격을 받았습니다.

게다가 미국 제조업 부문이 예상치를 밑돌며 5개월째 위축 국면에 머물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항해 핵잠수함 배치를 지시한 점, 트럼프가 상호관세율을 다시 올린 점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2.40포인트(1.23%) 떨어진 43,588.58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1.38포인트(1.60%) 밀린 6,238.01, 나스닥종합지수는 472.32포인트(2.24%) 급락한 20,650.13에 장을 마쳤습니다.

다양한 악재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투심을 짓누른 하루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가 금융시장 전반에 충격을 주면서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7만3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습니다.

시장 예상치 11만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특히 앞선 2개월간의 신규 고용 수치가 대폭 하향된 점이 시장에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6월 고용은 당초 14만7천 명 증가에서 1만4천 명 증가로, 5월 수치는 14만4천 명에서 1만9천 명 증가로 수정됐습니다.

이는 고용시장이 이미 수개월 전부터 둔화되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정부 지표에 대한 신뢰를 갉아먹었습니다.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츠의 제프 슐츠 경제 및 시장 전략 총괄은 "5월과 6월 수치가 25만8천명 하향 조정되면서 7월 고용보고서는 고용시장이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줬다"며 "이번 보고서는 9월 금리 인하의 문을 활짝 열었다"고 말했습니다.

고용 충격으로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가파르게 치솟았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6.5%로 반영했습니다.

전날 마감 무렵의 37.7%에서 두 배 이상으로 급등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은 이미 냉각되던 투심에 충격을 더했습니다.

증시는 개장 전부터 트럼프가 발표한 수정 관세율에 하락하던 터였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69개 경제주체에 대해 상호관세율을 새롭게 조정했다"며 "관세 회피를 목적으로 제3국을 경유한 상품에는 추가로 40%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캐나다에 대한 관세율이 더 오른 점에 시장은 놀랐습니다.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종전 25%에서 35%로 상향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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