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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년생 작가의 '1억 기부'…베스트셀러 작가 백은별

<앵커>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09년생이 있습니다. 중학교 2학년 때 베스트셀러 소설 작가가 되고 책 인세 1억을 기부한 백은별 작가, 만나보시죠.

<기자>

[백은별/작가 : 안녕하세요. 저는 소설 <시한부>와 <윤슬의 바다>를 집필한 2009년생 작가 백은별입니다.]

백 작가는 중학교 2학년 때 베스트셀러 작가가 돼 현재까지 4권의 책을 출판했습니다.

서울 사랑의 열매에 1억 원을 기부하며 최연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는데 1억이라는 큰돈을 어떻게 모았고 기부할 생각까지 했을까요?

[백은별/작가 : 예전부터 돈을 벌면 기부를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어요. 아주 나중의 일이라고 생각했죠 그때는. 어린 나이에 책을 팔고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조금 더 좋은 데 쓰고 싶었던 것 같아요. (조금이라도 아깝다는 생각이 드시진 않았는지) 사실 저도 사고 싶은 게 많고 하고 싶은 게 많긴 한데 그렇게 쓰려니까 좀 아까운 거예요 돈이. 더 좋은 방법은 없을까 생각을 하다가 처음 기부를 한 곳이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라는 곳에 기부를 했었고 또 다른 데가 없을까 하다가 사랑의 열매에서 이번에 1억을 약정했습니다. (그럼 책으로 번 돈을 그대로 기부를 다 하신 건가요?) 네 1억은 다 책 인세]

심지어 백은별 작가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백은별/작가 : (<시한부> 책) 집필을 한 2년 정도 했어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초등학교 때 엄마랑 차를 타고 가던 중에 스스로 마지막 날을 정한 사람도 시한부일까 이 문장이 딱 머리에 박혔어요. '글을 한번 써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 소설을 집필하기 시작했어요. 원래 이런 청소년 자살 문제에 관심이 많았는데 실제로 스스로 죽을 날을 정하는 친구들을 몇 번 봤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겪는 일이고 또 가벼운 문제도 아니다 그런 생각이 떠오르게 된 것 같아요.]

백 작가는 특히 청소년 독자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백은별/작가 : 청소년이 쓰는 청소년 문학이라는 점이 가장 주목받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어른들이 쓰는 청소년 문학은 수도 없이 많거든요. 읽으면서 아쉬움을 한 번씩 느꼈던 게 뭔가 대화가 어색하다든지 아니면 지금 우리 청소년들의 내용이 아닌 것 같다든지 그런 점에서 아쉬움을 좀 느꼈는데, 제가 직접 청소년 시기를 겪으면서 그 누구보다 잘 아는 시점에서 청소년 문학을 쓴 거기 때문에 더 현실감 있게 느껴지고 공감이 더 잘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떤 책을 쓰고 어떤 삶을 살고 싶을까요?

[백은별/작가 : 책은 전하는 메시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누군가의 마음을 사거나 공감을 사거나 아니면 사회에 조금이라도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을 만한 그런 책을 계속 써나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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